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썸네일형 리스트형 「사소한 물음들에 답함」, 송경동 위에 보이는 눈물 자국은 누구의 눈물자국 일까요? 누군가 타지에서 시집을 읽다가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면... 이 시집의 위력을 아시겠죠...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. 시집에 있는 바로 그 시를 있는 그대로, 날 것으로 적어보겠습니다. 돈 처 아버님은 빨치산이었다. 3년을 산에서, 그리고 3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나왔다 평생 보안관찰로 고향에서도 살 수 없었고 수박등 장사 우산살 장사 안해본 것 없다고 했다 결혼하겠다고 찾아뵌 첫날 노동자고 월세방에 살며 더더욱 생활을 돌이켜 반성할 마음이 없다 하자 노기 띤 음성으로 음, 돈이 있어야 하네 돈이, 하셨다 그때 정말 돈이 한푼도 없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단 한번도 내게 돈 이야기 하시지 않았다 자신도 죽을 때까지 방 한칸 없어 셋째딸네 집에.. 더보기 이전 1 다음